수면부족으로 열반 의 경지를 체험하다

 

 


며칠 동안 2~3시간밖에 자지 못했더니

슬립 하이가 되었다

슬립 하이라는 말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기분이 나쁘지 않다

 


나쁘지 않다기 보다 오히려 기분이 좋다

 


그런 수면부족의 머리로 youtube

의 언제나 보고 있는 채널을 열어서

법상스님의 법문을 듣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평소보다 아주 많이 잘 이해가 되 왔다

 


“우리는 평생을 자신이 만든 분별에 속아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기는 (만법 유식)으로, 모든 것을 자신이 만들어낸 세계입니다

우리는 자신이 만들어낸 세상을 진짜라고 믿고 거기에 휘둘려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법은 찾는다고 발견되는 것이 아니며 찾는다고 나타나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 찾고 있는 이 내 마음이 법입니다"

 


"부처란 무엇인가?

라고 찾고 있는 마음과 부처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둘로 나누는 이분법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저것과 이것을 나누어 2개로 나누어 이분법으로 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평생 거짓의 분별을 계속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분별에 속는 것을 떠나는 것그것이 각성입니다」

 


분별을 버리면 즉, 열반이라고 하는 감각이 깊게 느껴져 왔다

 


지금의 수면부족 상태의 나는 판단이 약해져 있고 지금까지의 기억이나 감정이 희미해지고 있다

 


그러면서 자동으로 판단이 흐릿 해졌다

지금까지 체험한 여러가지 사건들에 대한 감각이 사라져 가는 것과 동시에 조용한 평화가 펼처져 나갔다

 


괴로움의 기억이 희미해지면 그만큼 평화가 찾아 온다

돈과 일과 분노나 불안 노체의 불쾌한 감각 등이 희미해진다

 


언제나 당연히 있었던 감각이나 생각이 희미해지고 판단도 흐릿 해 지면서단지 평온함만이 펼쳐지고 있다

 


해탈이란 이런 감각이겠지?

혹은 더 강렬한 감각일지도 몰라

 


이 세상에 대한 기억이나 판단이 희미해지면서 본래 의 자신에게 돌아온 체험을 하고 있다 보니까 더욱 이 감각을 강하게 느끼고 싶어졌다

 


이 세상은 단지 꿈이라고 하는 말도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세상에서의 판단이나 분별을 버리는 것이 바로 열반(涅槃) 진나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다

 


사람은 태어나지 않기 때문에 죽지도 않는다

태어났다 살았다 죽었다 하는 착각이 있을 뿐이다

인생은 꿈을 꾸고있는 상태다

 

 

생각하는동안 임시 세상이 나타나고 뇌‘에고가 움직인다

 


이 세상에 겁 먹은 에고가 판단한

거짓의 괴로움을 매일겪으면서 힘들어 하고 있는 이것

 


인생이란 꿈

 


뇌가 제대로 움직이는 동안은 진짜 의 나 는 에고의 그림자에 숨어있다가

 


뇌의 작용이 약해지면 진짜 내가 나타난다

 


나는 진나 의

그 고요함을 숨을죽이며 지켜 봤다

 


조용하고 넓고 평화롭고 고통과 불안이없는 상태

 


그것이 내 본래의 모습 진나이다

 


이 세상은 꿈

 


우리는 뇌를 가지고 태어나서 이 세상에 겁먹은 뇌가 판단하는 모든 거짓말에 속으며 살아가는 것이다

 


사람은 오감이라는 고글을 걸고 에고가 지휘하는 인생 영화를 보고 있는것이다

 


자지 않으면 미친다는 말이 거짓말이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 정신이 맑다

 


잠을 잘 수 없다는 것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그대로현실을 재현 시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만약 당신이 어느 날 잠들지 못 하였을 때 당황하지 말고 조용히 자신을 응시해 보면 진짜 자신을 만날 것이다

 


인생의 어떤 때에도 정관한다면

숨겨져 있던 진짜 당신이 씨익 하고 웃으면서 나타날 것이다

 


아! 숨바꼭질은 끝났구나 하고

유감스러운듯 보이면서도 찾아준 당신에게 기쁨과 감사를 가지고 포옹해 줄 것이다

 


그때의 당신의 놀라움과 감동과 평화에 비할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